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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미아 어떻게 되나/김수경·차명주 '복귀'… 노장진 '갈곳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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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미아 어떻게 되나/김수경·차명주 '복귀'… 노장진 '갈곳이 없네'

입력
2006.12.19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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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 삼총사'는 어떻게 될까.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한 8개 구단 12명 가운데 이제 남은 건 김수경(27ㆍ전 현대) 노장진(32ㆍ전 롯데) 차명주(33ㆍ전 한화) 뿐이다.

최대어로 꼽힌 이병규는 일본 주니치의 품에 안겼고, 박명환은 두산에서 LG로 말을 갈아 탔다. 조건은 각각 3년 최대 60억원(추정액)과 4년 최대 40억원.

진갑용 전병호 김재걸은 원소속 구단인 삼성과 3년 26억원, 2년 9억원, 2년 5억6,000만원에 계약서를 작성했다. 박경완 김원형은 각각 계약기간 2년에 10억원과 7억5,000만원에 SK 잔류를 선택했다. 권준헌 김종국도 원소속 구단인 한화 KIA와 2년 최대 5억원과 5억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김수경 노장진 차명주는 전망이 어둡다. 투수 보강에 사활을 걸었던 LG가 박명환과 계약함으로써 김수경의 입지는 크게 좁아졌다. 현재로선 친정인 현대 복귀 이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을 듯하다.

현대 고위 관계자는 19일 "조만간 김수경과 만날 것이다. 하지만 올해 부진했던 만큼 다년계약은 곤란하다. 1년 계약쪽으로 구단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한화도 마찬가지다. 원소속 구단과의 협상 때 1년 계약을 제시했던 한화는 차명주에 대해 1년 1억원 이상은 어렵다는 생각이다. 김수경은 계약기간 4년, 차명주는 2년을 요구하고 있다.

그나마 돌아갈 집이 있는 김수경 차명주는 행복한 편이다. 노장진은 선수생활을 접어야 할 처지에 놓일지도 모른다. 롯데 강병철 감독은 "노장진을 우리 팀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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