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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가게로는 안된다?

입력
2006.12.18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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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ㆍ음식ㆍ학원 등 서비스업도 대형화하지 않으면 살아 남기 어렵다는 것이 통계로 확인되고 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서비스업 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종사자 50명 이상 사업체(1만7,248개)는 2001년 말보다 24%, 10~49명 사업체(10만8,340개)는 18% 증가했다.

반면 1~4명인 업체는 5.4% 증가에 그쳐 전체 서비스 사업체에서의 비중도 1.2%포인트 줄었다. 서비스 업체 당 건물 면적도 2001년 말 230.6㎡에서 252.3㎡으로 9.4% 넓어졌다.

대표적인 서비스업종인 숙박업의 경우 총 객실 수가 86만6,000실로 4년 전보다 36.8% 증가했다.

숙박시설 한 곳 당 객실수가 18.5실에서 20.3실로 늘어났다. 음식점 총 객석 수도 1,962만1,000석으로 4년 전보다 7.5% 늘었으며, 한 곳 당 객석 수는 36.1석에서 36.9석으로 늘어났다.

인터넷을 활용한 사업기법을 도입한 업체도 크게 늘었다. 홈페이지를 개설한 서비스업체의 숫자가 6만3,860개에서 9만8,246개로 53.8%가 증가했다. 특히 숙박ㆍ음식점의 홈페이지 개설이 두드러졌는데, 2001년 말 1,667개에서 2005년 말 5,384개로 223%나 늘었다.

서비스업종이 이처럼 대형화ㆍIT화함에 따라 법인의 비중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말 현재 서비스 업체의 형태는 개인이 86.7%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법인은 9.7%였다. 개인사업체 비중은 88.6%에서 약간 줄었지만, 법인은 8.0%에서 소폭 늘었다.

서비스업 종사자들은 여성이 461만6,000명으로 전체의 50.9%를 차지, 처음으로 남성(446만2,000명)을 앞질렀다. 또 서비스산업의 월평균 휴무일수는 4∼5일인 사업체가 37.2%로 가장 많았고 휴무일이 없는 업체도 28.5%(65만3,000개)에 달했다. 특히 오락, 문화 및 운동관련 서비스업과 숙박ㆍ음식점업 등은 각각 51.3%와 41.6%가 한 달에 하루도 못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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