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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는길/ 구술면접, 틀에 박힌 답보다 소신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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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는길/ 구술면접, 틀에 박힌 답보다 소신있게

입력
2006.12.18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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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기록부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비슷한 수험생이 몰려 있는 합격권에서는 논술과 적성평가, 구술면접이 영향력을 가지게 마련이다. 특히 구술면접은 논술로 측정하기 어려운 교과지식에 대해 깊이 있는 질문을하고 한자 혼용 및 영어 제시문이 출제되기때문에 수험생이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전국 11개교대가 교직적성과 인성을 평가하기 위해 구술면접을 실시하며 대부분 주요 대학의 교육계열, 사범계열도 구술면접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대학에서는 다양한 형태로 구술면접을 실시하므로 수험생은 지원 대학의 전형요강에 따른 맞춤식 대비전략을 세워야 한다.

종합적 이해력 키워야

구술면접고사는 인성과 가치관을 평가하는 기초 소양 평가와 전공 수학 능력 및 교과지식을묻는 전공능력평가로 나뉜다. 따라서 지망대학과 학과의 구술면접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필수다.

인문·사회계열은 최근의 시사적 또는 사회적 쟁점이 되는 사안에 대해 전공과 관련해서 질문하는 경우가 많다. 자연계열은 수학 과학과목에 대한 교과지식 평가를 중심으로 전공과 관련된 사회현상에 대해 묻기도 하므로 기본적인 개념과 원리를 철저히 이해하고 결론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구술면접은 대부분 난도가 높은 추가질문을 통해 단순히 암기한 지식이 아닌 종합적인 개념이해 정도를 평가하는 심층면접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미 배운 교과 내용을 종합하고 깊이있게 해석할 수 있는지, 실제 생활에서 응용이 가능한지를 묻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순히 답을 맞히기보다는 문제를 푸는 과정을 묻

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핵심개념과 원리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좋다.

3∼5명의 면접위원이 수험생 1명을 대상으로 10∼20분간 면접을 실시한다. 시험장에 입실하기 전에 질문지를 줘 10∼20분간 답변준비를 할 수 있으며 추천서와 자기소개서 등을 참고해 질문하는 경우도 있다.

준비는 이렇게

많은 수험생이 어떻게 답변하면 높은 점수를 받을까를 생각하지만 구술면접은 틀에 맞춘풀이와 답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예쁘게 보이는 것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소신을 가지고 답변하는 것이 더 좋다.

기출문제를 풀며 기본지식을 갖추었는지, 교과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사소한 일도 지나치지 않고 논증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심층면접에 도움이 된다. 종합적인 사고력과 깊이를 요구하는 문제가 많으므로 어려운 사고력 문제들을 많이 풀어보는 것도 좋다 실전 발표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도 필요하다.

문제를 푸는 능력과 이를 전달하는 능력은 차이가 있다. 시험장에 들어서면 당황하고 떨려서 머리가 텅 비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극복할수있는 것이 실전 발표연습이다. 서울대포스텍(포항공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심화미적분 벡터 이산수학등교과서 심화문제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순수 수학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풀면서 유형을 익혀야한다.

김용근 종로학원 평가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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