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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안 가도 글로벌 자격증 내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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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안 가도 글로벌 자격증 내 손에!

입력
2006.12.18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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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하고 고시공부를 하던 박모(30ㆍ여)씨는 최근 인생의 항로를 바꿔 와인 전문회사에 입사했다. 평소 와인 마케팅에 관심이 많던 박씨는 영국의 유명 와인교육기관 'WSET'가 한국에 들어온 사실을 알고 올해 초 20주 과정에 등록했는데 7월 수료를 마치자 마자 바로 취업에 성공한 것이다.

박씨는 "한 때 소믈리에가 되기 위해 해외 유학을 고려한 적도 있었는데 권위 있는 교육기관이 들어와 주저 없이 등록했다"며 "영국 본원과 교재 및 수업내용이 같아 실력이 부쩍 늘었다"고 자랑했다.

WSET, 토니앤가이 아카데미, 꼬르동 블루, 에스모스 등 와인 요리 미용 등 각 분야에서 최고 명성을 떨치는 유럽과 미국의 유명 교육기관들이 국내에 속속 상륙하고 있다. 이제 이 분야의 국제 공인인증서를 따기 위해 해외유학을 감행해야 할 필요가 줄어든 것이다. 해외 본사와 같은 커리큘럼과 우수 교수진들이 실무 중심의 교육을 펴고 있어 취업의 길이 훨씬 넓어진 것도 장점이다.

36년의 역사를 가진 WSET(www.wset.co.kr)는 국제 공인인증서를 발행하는 유럽에 본사를 둔 세계 유일의 와인전문 기관이다. 최고 경지의 와인 전문가(마스터오브와인) 240명 중 150명이 이 곳 출신이다.

WSET가 발행하는 인증서는 와인업계의 토익으로 불리는 '글로벌 소믈리에 자격증'으로, 전 세계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 와인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인정 받는다.

미국 캐나다 독일 등 26개국에 프로그램 공급을 하고 있다. 올해 초 국내에 들어왔는데 하루 코스에서 5개월 간 전문가 과정까지 수준별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수강료는 50만~400만원 선이다.

세계적인 미용 교육기관인 토니앤가이는 올해 4월부터 한국 분원을 마련해 교육사업을 펴고 있다. 미용학원이 국내에 들어온 것은 1995년 피봇코리아가 이후 두번째다. 토니앤가이 아카데미(www.toniandguy.co.kr)는 영국 본원과 같은 교육 교재에 수료증도 동일하게 발급한다. 대다수 강사진도 본원의 수료과정을 거친 이들이다.

피봇포인트 코리아(www.pivotpointkorea.com)는 미국에 4개의 미용학 연구소를 두고 있고, 전 세계 70개국에 체인을 둔 글로벌 미용 전문학원이다. 유럽연합 15개국이 미용 교육시스템을 공동 교육 기준으로 활용할 정도로 커리큘럼이 체계적이다. 여성컷, 남성컷, 컬러 디자인 등 7개 과목이 개설돼 있다. 수강료는 과목 당 70만~170만원 선이다.

르 꼬르동 블루 숙명아카데미(www.cordonbleu.co.kr)는 100년 전통을 가진 세계 최고의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의 한국 분교다. 15개 나라 27개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며, 한국에는 2002년 9월에 설립됐다.

강의는 프랑스에서 파견된 요리 강사들이 직접 진행하며, 전 과정을 이수하면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르 꼬르동 블루의 자격증을 받는다. 요리 제과 제빵 등의 과정이 있으며 학 학기 등록금은 600만~700만원 수준이다. 전 과정을 수료하면 서울 시내 특급호텔에서 인턴 프로그램을 제공받게 된다.

패션에는 에스모드 서울(www.esmod.co.kr)이 정평이 나 있다. 160년 전통에 유명 디자이너를 대거 배출한 패션 스쿨 에스모드의 분원이다. 3년 과정으로, 패션 기업체와의 산학협동을 통해 실무에 강한 패션 전문인을 양성하고 있다. 연말 및 연초에 열리는 입학설명회에 참석한 뒤 지원서를 내면 면접을 거쳐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기당 등록금은 360만원 수준.

서울 사사다 패션 인스티튜트(www.ssi-edu.com)는 1928년 일본에서 설립된 패션 전문학교의 국내 분원이다. 2004년 국내에 들어왔다. 2년 과정에 일본 사사다로 편입해 1년을 더 수료하면 전문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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