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길도 쉽고 빠르게 찾아갈 수 있는 네비게이션이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다. 그러나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여러 업체가 경쟁적으로 다양한 모델을 내놓는 바람에 어떤 제품이 좋은지 판단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소비자보호원은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이 높은 7개 회사 제품에 대해 ▦검색방법의 다양성 ▦경로탐색의 편리성 ▦안내기능의 충실성 등을 평가했다. 평가결과를 소개한다.
소보원에 따르면 7개 모델 중 팅크웨어(아이나비 SMART), 미오(Mio C810), 파인디지털(Fine-M700D) 제품이 다양한 방식으로 목적지를 찾을 수 있어 검색방법의 다양성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목적지까지 가는 경로를 다양하게 소개하는 모델로는 팅크웨어와 미오 제품이 꼽혔다. 두 제품은 탐색한 경로에 유료 도로가 포함될 경우 통행요금도 알려줬는데, 탐색속도에서는 팅크웨어가 상대적으로 빨랐다.
소보원은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음성위주의 경로안내가 필요한데, 운행 중 방향을 바꿔야 할 때마다 음성으로 안내한 제품은 미오와 팅크웨어, 노바일렉트로닉스(NDN-7100D) 제품 뿐이었다”고 밝혔다. 세가지 모델 중에서 고가도로나 지하차도와 같이 차선 선택 중요한 지점에서 차선을 확대해 보여주는 모델은 미오와 팅크웨어였다.
소보원은 신설 도로나 신축 건물 등 최신 정보를 얼마나 많이 담고 있는가도 평가했는데, 미오와 팅크웨어, 더맵, 노바일렉트로닉의 상대적으로 최신 정보를 많이 담고 있었다. 업데이트 방법의 편리성에서는 메모리카드를 통해 손쉽게 새로운 정보를 입력할 수 있는 노바일렉트로닉, 더맵, 카나스, 팅크웨어가 높은 점수를 얻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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