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에 이르면 2012년부터 경전철이 운행될 전망이다.
시는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만든 ‘고양시 경량전철 건설운영 기본계획을 위한 연구’ 중간보고서에서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결론이 나와 경전철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주민공청회와 경기도 협의를 거쳐 내년 3월말까지 노선안 등을 마련한 뒤 하반기에 건설교통부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시는 2010년 착공을 목표로 준비해 이르면 2012년께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안된 3개 노선안을 검토한 결과 비용편익분석지표가 1.08∼1.09(1.0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로 나왔으며 이 가운데 대화지구∼킨텍스∼한류우드∼정발산역(또는 마두역)∼백마역∼풍동지구∼식사지구(총연장 11.4㎞)를 최적안으로 골라 시에 제시했다.
역사는 12곳 정도가 바람직하며 정발산역, 백마역에 환승역을 설치할 것도 함께 제안했다.
사업비는 모노레일로 건설할 경우 5,500억원, 고무AGT의 경우 6,230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됐으며 시는 국도시비 외에 민간자본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
이 경전철이 완공되면 고양종합운동장∼킨텍스∼한류우드∼차이나타운∼호수공원∼라페스타거리 등을 연결하는 관광교통수단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택지개발이 늘면서 발생하고 있는 교통 및 환경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데 경전철이 유리하다”면서 “장기적으로 행신축, 화정ㆍ원당축 등을 추가 건설해 순환선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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