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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지방 르네상스] 강원 정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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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지방 르네상스] 강원 정선군

입력
2006.12.1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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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정선군은 지역의 특색을 살린 차별화된 관광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정선군은 정선아리랑, 정선5일장, 카지노, 스키장, 골프장, 화암8경, 가리왕산, 회동계곡, 정암사, 민둥산 등 유ㆍ무형의 독특한 관광자원이 풍부해 이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면 4계절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선군은 우선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레일바이크를 정선선(증산~구절리간 46㎞)과 연계해 특별 관광열차를 운행하고, 이를 고한역까지 연장해 카지노 고객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카지노 배후도시로서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현재 1억여원의 용역비를 책정해 놓고 있다. 정선선은 석탄운반노선으로 적자를 면치 못해 철도청이 폐쇄할 방침이었으나 정선군의 아이디어로 살아나게 된 셈이다.

레일바이크는 폐지된 철도 위에 특수 제작한 네발 자전거를 탑재해 관광객들이 직접 운전하게 한 것으로 2005년 7월1일부터 10일 현재까지 28만명의 관광객을 유치, 순수 이용료만 22억여원을 벌어들였고 70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부양효과를 거두었다. 길이는 7.2㎞로 주변 경관이 빼어나 가족, 연인들로부터 인기다.

정선군은 곧 외부 마케팅전문가를 영입해 관광마켓팅팀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 팀은 관광상품개발과 홍보를 전담하게 된다. 마케팅팀은 레일바이크 부대사업인 ▦여치카페(구절리역에 여치를 형상화해 설치) ▦어름치카페(종착역인 아우라지역에 어름치가 산란하는 모습을 형상화해 설치) ▦풍경열차 아리아리호(증기기관차와 서부시대 평원을 달리던 열차를 개념화)를 패키지로 묶는 등 관광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게 된다.

정선군은 또 신활력산업인 ‘생약초 특화지역조성사업’을 관광과 연계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139억원을 투자해 생약초의 연구개발을 통한 주민소득 증대와 연계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궁극적으로 ‘바이오 코스매틱 밸리’를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내년말까지 백두대간 5개 마을에 생약초가공공장, 시음판매장, 체험관, 약초전시포를 갖출 계획이다. 정선군은 정선황기의 지리적표시제 등록을 추진하는 등 생약초산업과 관광의 연계개발로 2010년까지 16개 가공업체를 유치해 750명의 고용과 498억원의 소득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관광 육성 위해 도로인프라 구축”

유창식 정선군수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경제활성화를 위한 초석으로 관광산업을 육성할 계획입니다”

유창식 군수(54)는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우선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보고 국도 38호선의 신동-사북구간의 조기완공, 국도 42호선, 59호선, 지방도의 확장 및 포장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카지노 배후도시로서의 장점을 살리기 위한 인프라 구축이다.

농업ㆍ농촌발전안정자금 100억원을 조성해 생약초특화사업, 농촌체험마을, 장수마을 조성 등 농촌관광을 위한 기반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정선5일장과 정선아리랑을 접목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며, 산악마라톤, 산악자전거, 민둥산억새꽃축제 등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유군수는 특히 “정선아리랑제를 세계아리랑 축제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아리랑 창극공연, 아리랑기능인 양성, 아리랑공연센터 건립, 아리랑 문화재단 설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선의 무궁한 청정자원을 보존해 철저한 관리속에 생태체험학습장과 공원조성, 생태트래킹 등을 추진 중이다. 유군수는 “행정의 초점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경제활성황에 맞출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정선=곽영승 기자 yskwa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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