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ㆍ학부 지원 전략의 핵심은 입시군(‘가’군, ‘나’군, ‘다’군)별로 최적의 대학ㆍ학부에 지원하여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는 일이다. 그러나 너무 욕심이 앞서 모두 상향 지원하게 되면 실패할 확률이 높아지게 되고, 반대로 합격 위주로 하향 안전 지원하게 되면 성공 확률은 높아지나 원하지 않는 대학ㆍ학부에 진학해야 하는 불만이 남게 된다. 따라서 최적의 대학ㆍ학부 지원은 수험생의 성적과 적성에 맞는 대학ㆍ학부를 선정하는 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수험생들은 아래의 5단계 지원 전략과 더불어 점수대별 지원 전략을 참고하여 희망하는 대학ㆍ학부에 진학할 수 있기를 바란다.
1단계
자신의 장래 목표 및 심리적 특성을 파악하자. 자신의 장래 목표, 적성, 가치관, 흥미, 부모님의 기대 등을 가장 먼저 파악해야 한다.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에 합격부터 하고 보자는 안이한 생각으로 성적에 맞춰 대학을 진학했다가는 큰 낭패를 보기 쉽다. 실제로 그런 학생들 중에서 입학 후 적성이나 가치관 등이 맞지 않아 다시 공부하는 사례를 종종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2단계
수능 성적을 토대로 지원 가능 대학, 학부 수준을 검토하자. 금년도 입시에서도 수능 시험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 따라서 가장 먼저 자신의 수능시험 점수를 토대로 지원 가능한 대학ㆍ학부를 선택해야 한다. 각 대학에 따라서 수능성적을 다양하게 활용하기 때문에 우선은 자신의 영역별 조합에 따른 수능 성적 기준 ± 5점 내외로 갈 수 있는 대학ㆍ학부를 입시 군별로 3 ~ 4개 정도씩 선택한 다음 해당 대학ㆍ학부별 세부적인 전형 자료와 전형 방법을 분석해야 한다.
3단계
입시 군별 지원 가능 대학들의 세부적인 전형 요강을 분석하자. 학생부는 실질 반영비율, 반영 교과목, 교과성적 활용지표(평어 또는 석차) 등을 검토하여 학생부 유ㆍ불리 정도를 비교해 보자. 반영 교과목수가 많고 석차를 반영하는 대학일수록 학생부 영향력이 크다. 졸업생의 경우는 지원 희망 대학들의 비교 내신 적용 연도를 검토하자. 수능은 영역별 자신의 점수와 동일 점수대의 영역별 평균 점수표를 비교하여 영역별 강ㆍ약점을 분석하자. 그리고 영역별 조합에 따라 지원 가능한 대학, 학부를 보다 상세하게 비교 검토하자. 또한 교차 지원시 가감점에 따른 유ㆍ불리도 검토하자. 대학별 고사는 논술이나 면접ㆍ구술고사 실시 여부, 반영 점수, 기출 문제 유형 등을 검토하라. 이때 대학별고사로 만회할 수 있는 점수는 ±5점 내외로 가정하면 무난하다.
4단계
지원 희망 대학, 학부를 입시 군별로 2~3개 정도로 압축하고, 우선 순위에 따른 입시 군별 지원 전략 포트폴리오를 작성하자. 지원 전략 포트폴리오는 위험, 적정, 안전 지원 전략 중 위험 감수 정도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할 것인지를 먼저 결정하고 입시 군별 지원 전략 포트폴리오를 작성하자. 즉 수험생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선택하는 전략(‘꼭 합격한다’ ~ ‘재수도 할 수 있다’)이 달라지고, 어떤 전략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합격 안정성(금년도에 대학에 진학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
김영일 중앙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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