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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완전호감기술

입력
2006.12.18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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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샌더스 지음ㆍ정지현 옮김/대교베텔스만 발행ㆍ248쪽ㆍ1만2,000원

“인생은 인기투표의 연속이다.” 그렇다면 성공 인생을 위한 해답은 단순해진다. 바로 자신의 인기를 높이는 것! 학벌도 실력도 후순위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런 단순한 사실을 아는 이가 별로 없을 뿐더러, 안다고 말처럼 쉽게 인기가 높아지는 것도 아니다. 미국의 저명 강연가이자 <야후> 의 리더십 코치인 저자의 이 책은 호감도를 높여 인생을 업그레이드하는, 이 단순하면서 어려운 기술을 전수한다.

우선 저자는 다양한 체험과 상담ㆍ실험사례를 통해 인생의 승패를 좌우하는 것이 실력도, 존경도, 인맥이나 학맥도 아닌, 호감임을 예증한다. 거창하게 ‘인생의 승패’를 말했지만, 호감도의 영향은 실핏줄처럼 일상의 모든 영역에 퍼져있어 의사의 진찰을 받을 때나 사과 한 개를 살 때도 작동한다. 호감도가 높은 사람은 자신감이 강하고, 그래서 스트레스에 강하고, 당연히 건강하기까지 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현대인의 인생 목표는 ‘재정적 안정’에서 ‘재정적 자유’로 급선회하고 있다. 먹고 살기 위해 불쾌한 선택에 얽매이지 않고, 적게 먹더라도 “단 1초도 마주하기 싫은 사람과 한 공간에서 일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요는 호감이다.

저자가 드는, 호감도를 좌우하는 네 요소는 ‘친절’ ‘연관성’ ‘공감’ ‘진실함’이다. 친절이야 그렇다 치고, 연관성은 무엇일까. 저자는 영화 ‘반지의 제왕’을 예로 든다. 아라곤과 프로도 간달프 김리 레골라스가 악의 군주 사우론에 맞서 똘똘 뭉치게 하는 힘, 절대반지의 파괴라는 공동의 목적이 연관이라는 것이다. 거기에 상대의 입장에서 기분을 헤아리는 ‘공감’, 위선이 아닌 진실된 자세 등이다.

책은 뻔해 보이는 이 덕목들의 의미와 중요성을 새롭게, 그리고 흥미롭게 환기하고, 각각을 고양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경청하라, 조언하지 말고 질문하라, 대화내용을 기억하라…. 손 쉬운 것들부터 하나씩 챙겨가다 보면 어느새 당신의 삶이 달라져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최윤필 기자 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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