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9시56분께 전남 광양시 중동 컨테이너부두 전용도로 입구에서 재중 동포 이모(37)씨가 무면허로 이스타나 승합차를 몰고 가다 도로 중앙의 이정표를 들이받아 이씨 등 4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태다.
17일 광양경찰서에 따르면 이씨는 무면허로 모 건설업체 소유의 차량을 운전했으며, 모두 재중 동포인 탑승자들은 컨테이너부두 배수로 하청공사장에서 일해 왔다. 이들은 사고 당일 인근 숙소에 보관중이던 열쇠를 가져와 차를 몰고 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이 광양 시내에서 회식을 하며 술을 마신 것으로 보고 숨진 이씨의 혈액을 채취, 1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감식을 의뢰키로 했다.
광양=박경우 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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