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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 컨디션 난조 두번 연속 아쉬운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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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 컨디션 난조 두번 연속 아쉬운 은메달

입력
2006.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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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남자 테니스 단식 결승전을 치르기 위해 14일(한국시간) 칼리파 테니스 코트에 나온 이형택(세계랭킹 49위ㆍ삼성증권)은 온 몸이 밴드 투성이였다. 지난 12일 필리핀의 세실 마밋(187위)을 4강전에서 꺾은 이후 극심한 몸살에 시달려 결승전을 앞두고는 하루종일 누워있었다.

이형택은 “어제 밤까지 경기를 뛰어야 할 지 포기해야 할 지에 대해 고민했을 정도다. 다행히 오늘 아침에 상태가 조금 나아져 출전을 하기로 했고, 혹시 효과가 있을까 해서 밴드를 붙이고 나왔다”고 했다.

그러나 몸살을 앓았던 몸으로 코트를 누비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리고 세계랭킹 104위인 태국의 다나이 우돔초케는 까다롭게 이형택을 괴롭혔다.

서로 서비스 게임을 가져가며 팽팽하게 맞붙었던 1세트를 접전끝에 5-7로 내준 이형택은 2세트에서도 힘을 되찾지 못했다. 2세트에선 공이 네트에 걸리자 화가 난 듯 발로 공을 차 관중석으로 날리기도 했다. 날카로운 스트로크로 포인트를 따내긴 했지만 실수가 더 잦았다.

결국 이형택은 2세트도 3-6으로 내줘 은메달에 머물고 말았다. 지난 2002년 부산 대회 단식 결승전에서 태국의 파라돈 스리차판에 패한 이후 2대회 연속 태국 선수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사실상 마지막 아시안게임 출전에서 단식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 이형택은 “개인전 금메달이 욕심났지만 운이 따르지 않은 것 같다.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최선을 다했다는 데 만족한다”고 담담한 소감을 밝혔다.

도하(카타르)=한준규 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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