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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바르셀로나/FIFA 클럽월드컵 4강전 클럽아메리카 4-0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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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바르셀로나/FIFA 클럽월드컵 4강전 클럽아메리카 4-0 제압

입력
2006.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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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전북 현대가 바르셀로나(스페인)와 싸웠다면 어떻게 됐을까. 6개 대륙의 클럽 챔피언을 한 자리에 모아놓은 클럽월드컵. 하지만 그들의 수준 차이는 현격했다. 유럽 챔피언 바르셀로나의 현란한 묘기 앞에 전북 현대를 1-0으로 꺾은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조차 적수가 되지 못했다.

스타군단 바르셀로나가 클럽 역사상 최초의 세계 무대 제패에 한 걸음 다가섰다. 바르셀로나는 14일 일본 요코하마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IFA클럽월드컵 4강전 클럽 아메리카와의 경기에서 구드욘센, 마르케스, 호나우지뉴, 데쿠의 릴레이 골 폭죽을 앞세워 4-0 대승을 거뒀다.

과연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한 팀다웠다. ‘외계인’ 호나우지뉴를 중심으로 한 바르셀로나는 묘기축구에 가까운 현란한 개인기를 보이며 요코하마 종합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을 매료시켰다. 관중들은 흡사 잘 조직된 서커스를 보는 듯 환상적인 슛과 패스, 드리블이 나올 때마다 환호와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으며 축구 축제를 즐겼다. ‘이 시대 최고의 축구선수’ 호나우지뉴는 바르셀로나의 별 중에서도 유난히 빛을 발했고 흡사 올스타 축구전에 출전한 듯 자유분방한 몸놀림을 보이며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유럽과 북중미의 수준차를 여실히 보여준 경기였다. 유럽 챔피언 바르셀로나는 90분 내내 경기를 지배하며 일방적으로 클럽 아메리카를 두들겼다. 한때 스페인 발렌시아 주전 공격수로 뛰었던 클럽 아메리카의 클라우디오 로페즈도 푸욜과 마르케스라는 유럽 최정상의 수비수들에 철저히 막혔다. ‘개구리점프’로 한국 대표팀과 전북 현대를 괴롭힌 블랑코 역시 종료 휘슬이 울린 뒤 고개를 푹 숙인 채 경기장을 빠져 나와야 했다.

바르셀로나는 17일 요코하마 종합경기장에서 결승에 선착한 남미의 FC인터나시오날(브라질)과 세계클럽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요코하마(도쿄)=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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