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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 지방 르네상스] 경북 안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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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 지방 르네상스] 경북 안동시

입력
2006.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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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고을 경북 안동이 전통문화유산과 현대기술을 양 날개로 지역경제 비상을 꾀하고 있다.

유교 문화의 본고장으로 정신문화의 수도를 자부하는 안동은 전통문화유산을 바탕으로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청정바이오산업을 키워 앞으로 100년동안 먹고 사는 데 부족함이 없는 경제적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예로부터 '조선 인재의 절반은 영남에서 나오고 영남인재의 절반은 안동'이라는 말처럼 안동은 인재의 산실이었다. 퇴계 이황과 서애 유성룡 학봉 김성일 등 걸출한 인물들을 배출했다.

고택과 종택 등 곳곳에 남아 있는 이들의 숨결은 안동을 살리는 관광자원으로 톡톡히 활용되고 있다. 특허청에'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이라는 상표를 등록해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들어 본격화한 고택체험 프로그램은 도시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지역주민들에게 짭짤한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국내 최고의 고택 체험장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지례 예술촌에는 주한외교사절 등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고 농암종택 등 안동 곳곳에 산재한 고택과 종택 등도 새로운 체험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일부 유명 고택은 여름 휴가철 성수기에는 1,2개월전에 예약을 해야 할 정도다.

시는 2010년까지 50억원을 들여 80여채의 고가옥에 화장실과 샤워실 등의 개ㆍ보수비를 지원하고 서비스 교육도 실시해 고택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안동탈도 전통유산 관광자원화의 중요 요소다. 10년째를 맞은 안동국제탈춤축제는 하회탈의 고장답게 국내외에서 매년 100만여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여 439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5년 연속 문화관광부 최우수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고 지난해에는 유네스코 산하 국제문화예술교류협회(IOV)의 2005년 최고 축제로 인정받는 등 문화도시로서의 성가를 높이고 있다.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통문화유산의 디지털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2009년까지 문화콘텐츠 박물관과 안동문화예술관을 건립하고 하회탈과 탈춤, 유교 문화를 플래시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콘텐츠로 만들고 있다.

안동시의 미래를 담보할 또 하나의 축은 바이오산업. 그 동안 개발에서 소외된 탓에 청정환경이 유지됐고 풍부한 한약재와 청정농산물 등은 바이오산업의 육성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을 준공해 30여개 기업과 연구소를 입주시켰고 연구성과를 산업화할 30여만평의 바이오산업단지를 풍산읍 괴정리 일대에 조성중이다. 또 바이오 산업단지 인근에 2010년까지 바이오벤처프라자와 약용작물개발센터, 대규모 한약재배단지 등을 만들어 하이테크 한방산업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김휘동 안동시장은"전통문화유산과 첨단 바이오산업이 조화를 이루어 경제적인 활력을 유지해나가도록 전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권정식기자 ms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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