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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DMB 눈길 사냥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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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DMB 눈길 사냥에 나섰다

입력
2006.12.14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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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채널들이 같은 프로를 종일 방송하는 등 파격 편성에 나섰다.

온미디어 계열 채널 수퍼액션은 인기 시리즈 <24> 시즌5를 22일 밤 12시부터 24시간 연속 방송한다. <24>는 대통령 후보 암살, 핵폭발 테러 등 대형 사건 이후 24시간 동안 발생하는 일을 24개의 에피소드로 쫓아가는 시리즈 물. 수퍼액션 측은 “연속성이 강한 시리즈의 특성을 살려 24시간 연속 방송을 준비했다”면서 “내년 1월부터는 금요일마다 시즌5의 정규 프로그램 2편씩을 내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온미디어 계열의 OCN은 이에 앞서 6, 10월 범죄수사물 시리즈의 인기 에피소드를 24시간 연속 방송한 적이 있다. OCN 측에 따르면 특집 편성 당시 평균 시청률은 각각 2.5%대와 1.5%대(AGB닐슨 미디어리서치 기준)로 채널 평균 시청률의 2배를 웃돌았다.

CJ미디어 계열 채널들도 파격 편성에 동참했다. 애니메이션 채널 점프는 11월 한 달간 주말을 이용, 오전 8시부터 밤 12시까지 <도라에몽> <포켓몬스터> 등의 만화를 연속으로 내보냈다. 다큐멘터리 채널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9ㆍ11 테러 5주년을 앞두고 9월 10일 하루동안 9ㆍ11 테러 관련 다큐멘터리 14편을 24시간 방송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위성 DMB 채널 TU미디어는 시청자가 선정한 프로그램을 하루 종일 방송하는 ‘채널블루 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입자 100만 명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로 <리얼중계 시티헌터> <가족연애사> 등 인기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를 시청자가 직접 골라 29일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채널블루(채널 7)를 통해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TU미디어 홈페이지(www.tu4u.com)와 매일 오전 8시 시작하는 방송 도중 문자메시지를 통해 선정할 수 있다.

온미디어의 관계자는 “주요 프로그램의 연속 편성은 시청률 상승과 채널 및 프로그램 홍보 효과가 있다”면서 “비슷한 방식의 편성은 연말 등 특별한 시점에 계속 시도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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