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금연치료제인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가 한국과 대만 흡연자에 대한 3상 임상시험에서 59.5%의 금연 성공률을 보였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최근 한국과 대만의 19~75세 하루 10개피 이상 흡연하는 흡연자 250명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벌였다. 그 결과 12주 금연 성공률이 59.5%로 위약군(위약 투여 대조군) 32.3%보다 높다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2주 치료 후 12주 경과추이를 지켜본 결과 24주까지 장기 금연율은 46.8%(위약군 21.8%)로 나타났다.
7월 에 발표된 2,000여명 흡연자에 대한 임상시험에서 챔픽스는 기존 금연치료제인 부프로피온에 비해 약 2배의 금연 성공률을 보인 것으로 보고됐다. 기존의 금연치료제들은 니코틴 대체요법으로 담배 대신 니코틴을 공급해 준다. 반면 챔픽스는 도파민 수용체에 니코틴 대신 결합함으로써 담배를 피워도 도파민이 분비되지 않아 쾌감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 국내에는 2007년 초 허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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