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성장 전문 한의원인 하이키한의원은 14일 천연생약에서 추출한 신물질인 EIF(Estrogen Inhibiter Factorㆍ에스트로겐 억제 제제)가 조숙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하이키한의원에 따르면 2004년 1월~2006년 10월 조숙증 진단을 받은 8~10세 여자 어린이 148명에 대해 EIF를 처방한 결과 혈중 여성호르몬(에스트라디올)은 25.8ng/㎖에서 21.7ng/㎖으로 낮아졌고 성장호르몬(IGF-1)은 429.3ng/㎖에서 505.8ng/㎖로 17.8% 증가했다. 키는 월 평균 0.6㎝씩 자랐다.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은 “EIF 성분이 초경 시기를 늦추고 키가 크도록 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조숙증은 여아의 경우 8세 이전, 남아의 경우 9세 이전 유방발달, 음모발달 등 사춘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성장이 일찍 끝나 작은 키로 남는 것이 대부분이다. 박 원장은 “조숙증은 뇌하수체 이상, 난소 종양, 중추신경계 이상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한 것이므로 원인에 따라 적절히 치료해야 한다”며 “최근에는 고영양과 비만으로 조숙증이 유발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하이키한의원은 동물실험을 통해 율무, 인진 등에서 추출한 EIF 성분이 성장을 촉진하고 여성호르몬은 감소시킨다는 것을 확인, 처방하고 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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