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연속 아시안게임 종합 2위를 노리는 한국 선수단의 막판 금 사냥에 탄력이 붙었다.
일본과 박빙의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한국은 13일 양궁과 요트에서 3개의 금메달을 추가,오후 11시 현재 금 50, 은 46, 동 77로 일본(금 48)에 금메달 2개차로 앞서며 제 15회 도하 아시안게임 종합 순위에서 2위를 유지했다. 중국은 금 142개로 선두를 독주하고 있고 메달 레이스에 제동이 걸린 북한은 금 5, 은 8, 동 13개로 16위로 처졌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이날 루사일 양궁장에서 열린 남녀 단체전에서 차례로 금메달을 따내며 ‘아시아 지존’임을 확인했다. 여자 대표팀이 결승에서 중국을 215-208로 격파한 데 이어 남자 대표팀도 결승에서 대만을 216-211로 제치고 양궁에 걸린 4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남자 요트 470급에 출전한 김대영, 정성안(이상 평택시청)도 금메달을 따내며 아시안게임 3연패에 성공했다. 구기종목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남자 하키는 일본을 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여자하키는 3ㆍ4위전에서 인도에 0-1로 분패,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편 복싱은 ‘노골드’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은 이날 오후 아스파이어홀에서 열린 종목 마지막날 밴텀급(54kg)의 한순철(서울시청)과 라이트헤비급(81kg)의 송학성(남원시청)이 결승에 출전했으나 모두 패해 은메달 2개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한국 복싱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동반 금메달을 노리던 펜싱 남녀 대표팀은 ‘만리장성’을 넘지 못하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여자 펜싱 대표팀은 사브르 단체전에서 중국에 38-45로 석패했고, 이어 남자 대표팀도 플뢰레 단체전에서도 중국에 29-34로 패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