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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이 로열층!

입력
2006.12.1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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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분양가가 2,3층보다 비싸네.'

쌍용건설이 통상 2,3층 보다 분양가가 낮은 1층을 더 비싸게 분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쌍용건설은 광주 서구 금호동에서 분양중인 '금호동 쌍용 예가'의 1층을 2,3층보다 평당 100만~700만원 가량 높게 책정해 분양했다.

대신 1층 입주자(107동 제외)에게는 목조 데크로 만든 16∼17평 가량의 단독정원(개념도)을 제공한다. 이 정원은 나무 바닥과 조경공간이 제공돼 텃밭, 화단이나 개인공간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1층 거주자에 제공됐던 개별정원은 전세대가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대지를 1층 세대가 무단으로 점유하는 등의 문제를 안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공급된 금호동 쌍용 예가는 단지 고저차를 이용해 지상에서 3~5m 높이의 필로티를 세우고 그 위에 1층 세대와 데크를 설계함으로써 1층 세대는 대지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데크 상단부분을 개별 정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사생활이나 안정성 문제로 선호도가 높지 않은 1층 세대에 소유권 분쟁 소지를 없앤 개별정원을 제공하는 등 차별화를 시도했다"며 "프라이버시 보호 때문에 베란다 문을 활짝 열 수 없었던 불편함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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