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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탐구 점수 당락 좌우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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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탐구 점수 당락 좌우할 듯

입력
2006.12.13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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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성적 13일 개별 통보

지난 달 16일 치러진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선택과목의 모든 문항을 다 맞혀 원점수로 만점을 받은 수험생의 표준점수 차이가 영역별로 최고 16점, 최저 5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와 탐구 영역 일부 선택과목은 다소 어렵게 출제돼 표준점수가 올라갔지만 수리 ‘나’형과 외국어(영어) 영역은 쉬워 표준점수가 전반적으로 내려갔다. 이에 따라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서는 언어와 탐구영역 일부 선택과목 표준점수 고득점 여부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3일 올해 수능 응시생 55만2,000여명의 성적표를 수험생들에게 개별 통지하고 이런 내용의 영역ㆍ과목별 등급 구분 표준점수 및 도수 분포 등을 공개했다.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영역별 원점수 만점자의 표준점수(최고점)는 언어 132점, 수리 ‘가’형 145점, 수리 ‘나’형 140점, 외국어 134점, 사회탐구 67~81점, 과학탐구 67~83점 등이었다. 수리 ‘가’형 표준점수 최고점이 수리 ‘나’형보다 높기는 3년만에 처음이다. 이는 자연계 수험생들이 대거 수리 ‘나’형에 응시, 평균 점수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과탐 표준점수 최고점은 물리 II가 83점으로 가장 높았던 반면 지구과학I은 67점으로 가장 낮아 최고ㆍ최저점수가 16점이나 벌어졌다. 지난해 과탐 최고ㆍ최저점수 차이는 14점이었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이사는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과탐 선택과목 표준점수가 당락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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