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과 ‘4·19’성격을 싸고 4·19단체 회원들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던 뉴라이트계열교과서 포럼이 화해의 자리를 갖는다. 교과서포럼과 4·19 민주혁명회, 4·19혁명희생자유족회, 4·19 혁명공로자회 등 4·19 관련 3개 단체는 14일 오전 10시30분 프레스센터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4·19 민주혁명회 관계자는 “4·19 혁명 정신을 존중하자는 것을 재천명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서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15일 4·19혁명 기념관에서 ‘4·19 혁명역사관재확립을 위한 학술대토론회’를 연다. 교과서포럼 대표인 박효종 서울대 교수가 사회를 맡는 토론회에서는 4·19혁명공로자회측 이대우부산대 교수와 교과서포럼 운영위원장인 전상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4·19혁명의 역사적 의의와 현재적 가치에 대한 주제 발표를 한다. 이어 사회교육원장인 유광진 동국대 교수, 교과서포럼운영위원인 이명희 공주대 교수, 강규형 교수 등이 토론을 한다.
앞서 지난달 30일 교과서포럼이 주최한 대안교과서 시안 심포지엄 자리에서 4·19혁명 동지회 관계자들이 “4·19 정신을 훼손하는 교과서는 받아 들일 수 없다”며 거세게 항의하며 무대를 점거하는 바람에 심포지엄이 무산됐다.
4·19민주혁명회 관계자는 “교과서 포럼측이 시안은 교수 한 사람의 의견일뿐 전체 의견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며 “포럼측 주요 인사들 대부분이 ‘4·19는 민주혁명’이라고 생각한다고 했고 이를 받아들이는 차원에서 행사를 함께 진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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