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私募) 펀드가 적대적 인수ㆍ합병(M&A)에 성공했다.
브릿지증권이 자산운용사로 참여하는 사모 M&A펀드 ‘브릿지사모기업인수1호증권투자회사’는 코스닥 상장법인인 코스프의 새로운 경영진을 선임하기 위해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했다고 12일 밝혔다.
브릿지사모기업은 11일 코스프 현 경영진의 우호지분(300만주ㆍ7.66%)을 추가로 확보했으며 현 경영진인 이사회 멤버(6명) 중 사외이사 3명이 사임했다. 브릿지사모기업 관계자는 “현 경영진이 임시 주총이 열리기 전 사의를 표명할 뜻을 밝힌 만큼 사실상 경영권 인수에 성공한 셈”이라며 “사모펀드가 적대적 M&A를 성공시킨 첫 사례로서 M&A시장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릿지사모기업은 9월 22일 코스프 지분 18.95%를 취득한 이후 공개적으로 적대적 M&A를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영진과 분쟁을 겪어 왔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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