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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AI 방어선붕괴 가능성 간과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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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AI 방어선붕괴 가능성 간과 안돼

입력
2006.12.12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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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서도 고병원성 AI'(12일자 1면) 기사를 읽었다. 지난 달 22일과 27일 전북 익산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데 이어 김제시 공덕면의 메추리 농장에서 세 번째 고병원성 AI가 추가로 발생했다는 내용이었다.

이로 인해 2003년처럼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늘고 있다. 이번 AI가 발생한 공덕면의 메추리 농장은 이전에 발생했던 곳에서 10㎞이상 떨어진 곳이다.

익산시 함열읍의 최초 AI 발생농가와는 18㎞, 황등면 죽촌리의 두 번째 발생 농가와는 15㎞ 떨어졌다. 결국 방역당국이 기존 발생농가를 기점으로 구축한 방어선(반경 10㎞지역)이 무너진 것으로 해석된다. 농림부는 이와 관련, 이번 발생이 1,2차 발생 농가와 무관한 별개의 감염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하며 방어선 붕괴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 발생 농가 3곳 모두 23번 국도와 인접한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이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AI가 확산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관계 당국은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우선 이번 메추리 농장의 AI발생 원인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계 당국은 인정하긴 어렵겠지만 방어선이 무너졌다는 최악의 가정 아래 추가적인 확산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최석순ㆍ서울 강남구 논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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