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한데 이어 우리은행도 신규 주택담보대출 심사를 강화키로 했다.
우리은행은 12일부터 5,000만원 이상 신규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는 본점 승인을 거쳐 선별적으로 취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본점 차원에서 자금용도 등을 철저히 검증해 용도확인이 되지 않거나 투기성 대출로 의심되는 건은 대출을 억제할 계획이다. 5,000만원 이상 대출은 우리은행의 전체 주택담보대출 중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대출이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또 타행 대환 대출(다른 은행 대출을 갚기 위해 받는 대출)에 대해서는 취급금액에 관계없이 전면 금지키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대출 수요의 과도한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적인 조치를 취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부당국의 규제와 시장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 달 들어 8일까지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각각 2,426억원과 2,380억원 증가했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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