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총장 정정길·鄭正佶)가 2010년까지 선박관련 학부를 세계 최고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울산대는 현대중공업과 손을 잡고 '조선해양공학부 세계 일류화 프로젝트(SOTOP)'를 통해 내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총 100억 원을 투입해 교수진을 보강하고 학생을 소수 정예화할 계획이다.
울산대는 2008년까지 국내 조선해양학부 '빅4'(서울대 부산대 인하대 울산대)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2010년까지는 세계적인 명문인 미국 미시건대를 앞지른다는 계획이다.
이 대학은 2010년까지 이 학부 전체 학생수를 현재의 360명에서 240명으로 크게 줄이는 대신 교수는 현재 13명의 배 가량인 23명으로 늘여 교수 1인 당 학생수 비율을 10대1 수준으로 맞출 계획이다.
재단으로부터 올해 20억원, 내년엔 40억원을 지원 받는 이 학부는 '일류화 프로젝트' 1년차(1학년) 재학생 70%에게 전체 등록금의 40%를 장학금으로 돌려줬다. 이는 교육부가 전국 대학에 요구하는 수준(등록금의 10%)의 4배다.
성과는 곧바로 나타나 올해(2006학년도 신입생) 전국적인 이공계 기피현상 속에서도 수시모집은 11대1, 정시는 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일류화 프로젝트' 실무책임자인 윤범상(53) 교수는 "2010년까지 교육여건, 연구수준, 장학제도, 취업 등 전부문에서 세계 1위의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울산=목상균 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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