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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톱PC·프린터·프로젝터 등 소형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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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톱PC·프린터·프로젝터 등 소형화 바람

입력
2006.12.12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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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붙박이 정보기술(IT) 기기들이 휴대하기 쉬운 크기로 작아지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IT기기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모바일 라이프 스타일이 대세를 이루면서, 대형 IT제품을 대표하는 데스크톱 컴퓨터(PC)뿐만 아니라 프린터, 프로젝터 등 다양한 IT제품에 소형화 바람이 불고 있다.

삼보컴퓨터의 초미니 데스크톱 PC ‘리틀루온’이 대표적인 휴대용 기기다. 이 제품은 무게 3㎏, 두께 4.4㎝로 휴대하기 편리해 집안 어디든 이동 설치가 쉬우면서도, 코어2듀오 프로세서 탑재로 강력한 성능을 구현한다. 또 최고급 사양의 데스크톱 PC에나 적용됐던 320기가바이트의 대용량 하드디스크를 갖춰 각종 멀티미디어 파일을 보관하는 데 편리하다.

주로 자동차 안에만 사용되던 내비게이션도 휴대용이 대세가 되고 있다. 최근 LG전자는 내비게이션 시장에 진출하면서 보행자 사용 기능을 강화한 첫 제품을 내놓았다. 포터블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내비게이션 ‘LAN-SD460’은 3시간 이상 연속재생(DMB시청 기준)이 가능한 고용량 배터리를 내장하면서도 두께(16.8mm)와 무게(238g) 부담을 줄였다.

휴대성을 강화하기 위해 GPS 안테나도 내장형으로 만들어 숨겼다. 업체 관계자는 “예전 MP3플레이어처럼 직장에서 내비게이션에 각종 동영상을 내려 받은 후 다시 자동차에 꽂아 동영상을 감상하는 것이 일반적인 라이프스타일이 돼 내비게이션의 휴대성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한국 후지필름은 손바닥만한 크기의 포토프린터 ‘피비’(MP-100)을 선보였다. 크기가 126.5㎜*98㎜*29.5㎜, 무게 205g의 작은 크기에 무선 적외선데이터송수신 기술로 카메라폰과 바로 연결해 사진을 인화할 수 있다. 일반 디지털카메라의 경우 USB로 연결해 사용 가능하다. 또한 이 제품은 화상보정 기술을 탑재해 어둡게 찍힌 사진이나 역광 사진도 밝고 선명하게 출력하며, 마지막에 출력한 화상을 재프린트 할 수 있다.

프로젝터도 주머니에 넣고 다닐 만큼 날씬해졌다. 삼성전자는 손바닥에 올려도 부담 없는 크기의 초미니 프로젝터 ‘포켓 이미저’를 출시했다. 마니아를 겨냥한 이 제품은 가로 12.7㎝, 세로 9.4㎝로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용 배터리를 장착하면 외부 전원 공급 없이도 2시간반 동안 사용할 수 있다. 기차ㆍ비행기 좌석 같은 좁은 곳에서도 50㎝ 정도의 공간만 확보하면 12인치 화면을 즐길 수 있다.

엡손은 지난해 손바닥 크기의 3LCD 프로젝터 시제품을 선보이고 프로젝터 소형화에 불을 지폈다. 이 제품은 크기가 가로 13.8㎝, 세로 10.3㎝에 20인치 정도의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엡손은 내년 정도면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그밖에 도시바ㆍ소니ㆍ미쓰비시ㆍ카시오 등도 휴대형 프로젝터 개발에 성공하고 시제품을 공개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IT제품들이 한 공간에서만 사용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언제 어디서나 휴대할 수 있는 맞춤형 사이즈로 출시되고 있는 것이 최근 추세”라며 “업무상 야외 활동이 많은 직장인 및 마니아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준모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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