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수익률을 기준으로 투자대상 종목을 고르는 ‘다우 10’ 전략이 국내 증시에도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우 10’이란 매년 마지막 거래일에 다우존스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배당수익률 상위 10개 종목을 골라 균등한 금액으로 매입한 뒤, 이듬해 마지막 거래일에 매도하는 것을 반복하는 기법을 말한다. 다른 종목에 비해 주가가 덜 올라 상대적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못난이’ 종목에 투자하기 때문에 ‘다우의 개’라고도 불린다.
삼성증권 정영완 투자정보파트장은 11일 ‘다우의 개’ 기법을 한국시장에 적용해 분석한 결과, 시장 평균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우수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정 파트장에 따르면 다우존스 지수 구성종목 대신, 삼성증권이 매월 선정하는 모델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30여 개 종목 중 ‘다우의 개’ 기법을 적용 10개를 골라 2001년 마지막 거래일에 1억원을 투자했다고 가정했을 때 지난 5일 현재 시가 평가액이 2억4,575만원에 달했다.
이는 투자기간 전체로는 146%, 연평균으로는 20%의 수익률을 올린 것이다.
전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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