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지사 공관이 투자유치를 위한 사랑방으로 변신했다.
도는 호화판 논란이 됐던 도지사 공관에 해외투자 유치와 통상교류를 위한 대외통상교류관을 만들어 투자유치와 공관의 효율적인 활용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꾀하고 있다
1980년 대구 북구 산격동 도청 부지 안에 지어진 도지사 관사는 부지면적 1,500여평으로 관리실을 제외한 본관만 지하1층 지상2층에 연면적은 237평이다.
이 공관은 과거 대통령이 지역 순방 때 묵기 위한 지방청와대로 쓰여 졌으며 민선 이후 도지사 숙소로 쓰기엔 지나치게 규모가 큰데다 유지관리비만 많이 나와 무용론 등 우여곡절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김관용 경북지사는 잘 가꿔진 정원과 회의실 등을 활용, 귀빈을 초청해 대접하는 현대판 사랑방으로 만들기로 하고 공관 1층 회의실과 접견실, 연회장 등 144평을 대외통상교류관으로 바뀌었다. 이 곳은 개관식에 맞추어 이 지역 경제관련 단체장 등을 초청, 공개했고 최근에 캐나다 한인실업인총연합회간 업무제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도는 10월 전국체전 재일동포 선수단을 인솔해 온 도쿄 도민회 기업인 40여명을, 지난달 23일에는 일본 교토 경북도민회 기업인 32명을 초청해 투자유치 간담회와 설명회를 열어 호평을 받았다.
경북도관계자는 "회의실 연회실과 잘 가꿔진 정원 등 기존 시설을 이용한 대외통상교류관을 개관해 투자유치 등 비즈니스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구=정광진 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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