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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 아시안게임/'최다 메달' 박태환 MVP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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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 아시안게임/'최다 메달' 박태환 MVP 후보

입력
2006.12.11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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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의 키워드’ 박태환(17ㆍ경기고)이 도하아시안게임 MVP(최우수선수) 후보로 선정됐다.

11일(한국시간) 현재 대회 최다 메달리스트(금 3, 은 1, 동 3)인 박태환은 여자 수영 4관왕(금 4, 은 2)의 팡지아잉, 남자 체조 4관왕 양웨이, 수얀웨이(수영), 타오루나(사격ㆍ이상 중국), 라나 자스팔(인도ㆍ사격), 기타지마 고스케(일본ㆍ수영)와 함께 7명의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총 7개의 메달을 따낸 박태환은 금메달 개수에서 4관왕에 오른 양웨이와 팡지아잉에게 밀리지만 전체 메달 수에서는 앞서고 있다. 금메달이 모두 개인종목에서 나온 데다 아시아기록도 2개나 세웠다는 점에서도 후한 점수를 받는다.

지난 98년 방콕대회 때부터 삼성전자의 후원으로 제정된 MVP의 상금은 5만달러(약 4,500만원)이며, 11일부터 4일 동안 주요 경기장의 미디어센터에서 기자단 투표로 결정된다.

한편 대회 최다 메달리스트 등극이 유력한 박태환이 역대 단일 아시안게임 두 번째 최다 메달리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은 수영 자유형 200m, 400m, 1,500m에서 금메달을 땄고 100m에서 은메달, 400m 자유형 계영, 800m 자유형 계영, 400m 혼계영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는 등 총 7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역대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리스트는 ‘북한의 사격 영웅’ 서길산으로, 그는 82년 인도 뉴델리 대회 때 금메달 7개와 은메달 1개로 총 8개의 메달을 거머쥐었다.

역대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리스트는 82년부터 2002년 부산 대회까지 20년간 중국 사격대표로 출전해 금 14, 은 8, 동 3개로 총 25개의 메달을 딴 왕이푸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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