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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중국으로… 中증시 내년에도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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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중국으로… 中증시 내년에도 뭉칫돈

입력
2006.12.11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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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가 위안화 강세 및 강력한 경제성장 전망에 따른 국제 투자자금의 러시로 2007년 아시아 증시 가운데 최고의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시는 베트남 증시에 이어 올해 아시아 시장에서 두 번째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제 투자자들의 이 같은 분석은 최근 위안화 절상에 따른 수출 둔화 등 환율 부작용이 내년도 중국 경제 성장세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낙관에 따른 것이다.

1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JP모건과 UBS 등의 투자 전략가들은 내년도 아시아 시장에서 최고의 상승세를 구가할 시장으로 중국 증시를 꼽았다. 또 보스톤에 있는 이머징포트폴리오편드리서치(EPFR)는 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국제펀드들의 올해 투자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콩 CIBC 글로벌자산운용에서 7억달러의 아시아 자산을 운용하는 펀드매니저 프랭키 정은 “국제자금이 위안화 강세 뿐 아니라, 내년도 경제성장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꾸준히 중국 증시로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중국 증시 국제투자펀드들에 순유입된 포트폴리오 투자자금만도 89억6,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EPFR은 추산했다.

시장의 이 같은 기대감에 따라 홍콩 H증시는 올 들어 62%나 급등해 H증시 인덱스가 소개되기 8개월전인 1993년 12월의 기록적 상승분에 거의 육박하고 있다. 또 상하이 A지수도 올해 80% 급등세를 보여 이전 최고치인 2001년 6월 수준에 불과 6.6% 못 미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물론 중국 증시의 거품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특히 내년도 순익전망을 근거로 현재 중국 증시의 주가수익률(PER)을 따질 때 H증시 인덱스의 경우 5년 전 6.6배의 두 배가 넘는 15.8배이다. 상하이 증시 종합지수 역시 25.6배를 기록하고 있다. 두 증시의 PER는 모두 국제 증시의 벤치마크 지수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신흥시장지수 평균치인 14.7배를 훨씬 상회한다. 그러나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10%를 넘는 강력한 활황, 지난 10월까지의 올해 제조업 실적만 30% 증가하는 기업 실적의 폭발적 증가세는 이런 투자지표의 불안감을 털기에 충분한 수준이다.

뉴욕=장인철 특파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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