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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 아시안게임/사이클 첫 '금메달 父子'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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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 아시안게임/사이클 첫 '금메달 父子' 탄생

입력
2006.12.1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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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이클에 사상 첫 ‘금메달 부자’가 탄생했다.

도하아시안게임 사이클 남자 트랙 4㎞ 결승이 벌어진 10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홀 벨로드롬. 아버지는 아들을 응원했고, 아들은 국기게양대 꼭대기에 태극기를 휘날렸다.

한국 사이클의 희망 장선재(22)가 4분35초433의 기록으로 니스타니 타이지(일본ㆍ4분42초081)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장선재는 아버지 장윤호(45) 대표팀 코치와 함께 금메달 부자가 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장 코치는 지난 1982년 뉴델리대회 도로단체독주에서 우승했다.

장선재는 금메달을 따낸 후 “초등학교 6학년 때 수영을 했는데 아버님이 사이클을 시켰다”며 공을 돌리자 장 코치는 “전날 한숨도 잠을 못 잤는데 24년 만에 금메달을 따왔다”고 아들을 대견스럽게 바라봤다.

태권도와 레슬링은 효자종목 노릇을 톡톡히 했다. 김주영(20ㆍ조선대)과 김보혜(21ㆍ삼성에스원)는 이날 새벽 태권도 남녀 밴텀급에서 우승했다. 한태영(27ㆍ주택공사)은 그레코로만형 96㎏급에서 예상 밖의 선전으로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정섭(84㎏급)을 비롯해 김민철(66㎏급)과 김정섭(120㎏급)도 이날 오후 은메달을 확보했다.

복싱에서는 신명훈이 라이트웰터급 준결승에서 세계선수권 2위 마흐무도프 딜슈드(우즈베키스탄)을 23-20으로 꺾었다. 신명훈은 12일 2004아테네올림픽 우승자 분줌농 마누스(태국)와 금메달을 다툰다.

여자 골프 개인전에 나선 유소연(16ㆍ대원외고)도 3라운드 합계 196타 23언더파로 2위 청야니(대만ㆍ204타)를 8타차로 따돌려 금메달이 유력하다. 한국은 여자 단체전에서도 대만에 8타 앞선 1위를 달리고 있고 남자도 단체전에서 2위 대만에 9타차 앞서 금메달에 바짝 다가섰다. 여자 100m 허들 결선에 나선 이연경(25ㆍ울산시청)은 13초23에 결승선을 끊어 류징(중국ㆍ12초93), 펑윤(중국ㆍ13초10)에 이어 3위로 골인, 육상 트랙 부문 첫 메달을 획득했다.

아시안게임 5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핸드볼은 예선 B조 최종전에서 일본을 28-21로 꺾었다. 조 1위를 확정지은 한국은(3승) 11일 중국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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