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에 전국 최초로 ‘전통 된장마을’ 이 조성된다.
강진군은 내년 초까지 군동면 신기마을에 9억원을 들여 메주공장과 발효실, 된장체험장을 갖춘 된장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마을은 1990년대 초부터 전통 방식으로 메주와 된장 등을 생산해 농한기 농외소득을 올려왔다.
된장마을은 800여평의 부지에 연면적 160여평, 지상 2층 규모의 공장을 건립하고 메주 발효실과 대형 항아리 200여개를 놓을 수 있는 장독대도 들어선다.
대도시 소비자나 가족단위 체험객이 직접 메주와 고추장 등을 담글 수 있는 체험장과 전시ㆍ판매장도 운영된다. 공장 가동과 운영은 마을 부녀회원으로 구성된 강진메주영농조합법인이 맡는다.
군은 이 공장이 건립되면 메주와 된장 고추장 청국장 등 매년 50톤의 전통 장류를 생산, 연간 5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다양한 전통체험과 지역 관광명소를 연결하는 농촌 체험관광 코스도 개발해 농가소득을 높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강진=박경우 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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