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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환율 920~940 유지 2등 종목 중심 대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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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환율 920~940 유지 2등 종목 중심 대응을

입력
2006.12.10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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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연속 지수가 하락하고, 주간 상승률도 8주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1,400선이 힘없이 무너졌다. 장세 하락 배경에는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둔 우려,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위험, 연말을 앞둔 일부 펀드의 환매, 외국인의 차익 실현 물량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

거시적 측면에서는 원화 강세에 따른 기업이익 악화 우려감이 크게 작용했다. 하지만 환율 악재의 충격은 어느 정도 흡수될 것으로 기대된다. 달러화 약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글로벌 통화가 전반적인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원화의 절상 폭은 이미 과도한 측면이 강하다. 따라서 원ㆍ달러 환율은 추가적인 급락보다는 920~940원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계적인 달러 약세의 배경에는 엔화 강세가 자리 잡고 있다. 지난 8일 발표된 일본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일본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아졌으며 엔화 강세도 누그러질 가능성이 크다. 15일에 발표 예정인 일본의 11월 단칸지수에 따라 엔화 강세 흐름은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긍정적인 미국의 경제지표도 달러화의 반등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발표 예정인 미국 경제지표들은 대체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다, 공개시장위원회(FOMC)도 경제에 대한 기존의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달러 약세로 이어져,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14일 선물,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4조원이 넘게 누적된 매수 차익잔고가 부담스럽다. 실제로 청산될 가능성이 있는 잔고는 2조9,463억원 가량으로 예상되는데, 스프레드 수준에 따라 이월 또는 청산 규모가 결정될 전망이다.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행태로 볼 때는, 현물 거래대금의 40% 수준인 1조 4,000억원 가량이 만기일 청산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를 뒷받침할 현물 수급 부문인데, FOMC회의 및 일본 단칸지수 결과에 따라 환율 리스크가 줄면 수급상황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 시장은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어, 지지선 구축 여부에 관심을 가져야 할 상황이다. 하지만 추격 매도보다는 만기일 이후 매도 타이밍을 잡는 것이 바람직해 보이며, 매매 대상도 당분간 외국인 매도, 환율, 프로그램 매도를 피할 수 있는 종목들을 위주로 할 필요가 있다. 통신과 유틸리티, 음식료 업종과 같은 안정적인 방어주 및 고배당주 또는 프로그램 매도 압력을 피해갈 수 있는 세컨티어(2등주) 종목군을 중심의 대응이 바람직하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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