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 상장사들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평균 2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신규 상장한 55개사의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은 평균 20.7%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0.8%)와 코스닥(-13.3%) 시장 평균 상승률을 크게 웃돈 것이다.
시장별로는 코스피시장이 코스닥시장보다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신규상장기업 47개사의 평균수익률은 19.6%를 기록, 코스피 상장 8개사의 평균 수익률 26.8%에 비해 7.2% 가량 뒤쳐졌다. 또 코스닥 신규상장 기업은 60%인 28개사의 주가가 오르고 19개사는 내린 반면, 코스피시장에서는 롯데쇼핑을 제외한 7개사가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새내기주 가운데 최고의 수익률을 안겨준 종목은 지난 7월 코스닥에 상장한 건축용 플라스틱자재 업체인 젠트로로 176.4%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8월 상장한 통신장비업체 엘씨텍(126.0%)과 삼성계열사 중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해 관심을 끈 크레듀(99.0%)가 그 뒤를 이었다. 코스피 상장기업 가운데는 온미디어가 54.2%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6월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닭고기 업체 동우는 공모가 대비 52.2% 하락해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으며, 모빌탑(-49.8%) 제우스(-39.5%) 등도 손실폭이 컸다.
전성철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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