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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운동장 지하상가 개발사업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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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운동장 지하상가 개발사업 제동

입력
2006.12.10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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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가 동대문운동장 지하상가 개발 사업에 제동을 걸었다. 10일 서울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도시관리위원회는 최근 2007년도 서울시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를 벌여 동대문운동장 주변 지하공간 개발 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

시는 시설비와 기본설계, 실시설계 비용 등으로 14억원을 요청했으나 시의회는 9억5,000만원을 감액, 4억5,000만원으로 줄였다.

시의회는 관련 예산 삭감 이유에 대해 “지하공간의 추가 개발이 인접 상권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우선 기본 타당성 설계를 시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태종 시의회 도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지하상가를 추가 개발하면 기존에 영업하던 인근 지상 및 지하상가 상인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 이를 면밀히 검토해볼 것을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의 공약인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사업과 연계해 흥인문로 지하에 상가와 휴식공간, 만남의 광장 등을 추가로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관리위는 또 대학로∼남산 구간에 환경녹지축을 조성하기 위한 예산 2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이같은 결정은 남산 접근로를 확보하고 녹지로 조성하는 유사 사업들이 많은데다 확장된 차로가 임시 주ㆍ정차장으로 변할 수도 있다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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