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치기범이 범행을 목격하고 뒤쫓던 택시를 탔다가 붙잡혔다.
8일 오전 1시 5분께 울산 중구 성남동 택시 승강장 앞에서 김모(24)씨 등 3명이 택시를 기다리던 문모(34ㆍ여)씨의 현금 30만원과 신용카드 2장, 현금카드 6장이 든 핸드백을 날치기해 달아났다.
마침 이 장면을 목격한 택시운전사 박모(43)씨는 김씨 등이 달아난 방향으로 차를 몰았으나 범인들은 골목으로 사라져버렸다. 그러나 얼마 뒤 범인들은 골목에서 나와 공교롭게도 현장에 있던 박씨의 택시에 올라탔다. 박씨는 순간적으로 기지를 발휘, 이들을 목적지에 내려준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울산 중구 성남동 인근 H타워빌딩 2층 남자화장실에서 훔친 돈을 나누고 있던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 10일 특수절도와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했다.
울산=목상균 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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