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성 성인오락기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열린우리당 A의원이 한 상품권 발행업체 운영에 관여한 단서를 잡고 그 경위를 확인 중이다.
검찰은 7일 A의원이 한 상품권 사업체 경영에 관여하면서 상품권 발행지정업체인 ㈜삼미와 함께 상품권 사업을 하고 수익의 일부를 나눠가졌다는 정황을 포착, 이 업체와 ㈜삼미 사이의 거래내역 등을 조사 중이다.
검찰은 A의원이 관여한 이 업체가 ㈜삼미의 상품권 영업총판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의원의 친척이 운영하고 있는 업체의 실제 소유주가 A의원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삼미의 박원양 회장을 두 차례 참고인신분으로 조사했고, A의원도 소환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삼미는 1월 말 상품권 발행업체 지정 신청을 했다가 탈락됐고 나중에 다시 신청해 3월 15일 발행업체로 지정됐다.
박상진 기자 oko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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