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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아이스크림 올 겨울엔 맛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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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아이스크림 올 겨울엔 맛봐야지

입력
2006.12.0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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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뜨거운 아이스크림이 제 맛!

차가운 아이스크림이 '뜨겁게 변신'하고 있다. 뜨거운 음료나 과자와 결합하거나 튀김옷을 입는 등 깜짝 변신으로 겨울 아이스크림 애호가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뜨거운 아이스크림의 대표제품은 '아이스크림 퐁듀'. '녹인다(fonder)' 라는 프랑스어 어원대로 열을 가한 초콜릿이나 요거트치즈 등 디핑소스에 아이스크림을 살짝 녹여 먹는 메뉴다.

차가운 아이스크림과 닿으면 디핑소스가 응고돼 독특한 맛을 낸다. 하겐다즈에서는 부드러운 빵의 일종인 브라우니와, 건자두, 아몬드 등을 함께 찍어 먹을 수 있는 퐁듀 메뉴를, 배스킨라빈스에서는 키위 바나나 등 계절과일을 찍어 먹을 수 있는 퐁듀 메뉴를 각각 내놓았다.

녹차와 아이스크림을 결합시킨 제품도 나왔다. 예컨대 ▦교토산 녹차 아이스크림 위에 녹차가루가 뿌려진 녹차라떼를 부어먹는 아포그린티 ▦통밤이 녹아 있는 단팥죽 위에 그린티 아이스크림을 부어먹는 단팥 앤 그린티(하겐다즈) ▦녹차 아이스크림을 '스티머'를 이용해 순간적으로 가열시켜 부드러운 맛을 내도록 한 그린티 라떼(배스킨라빈스) 등이 출시돼있다. 배스킨라빈스는 호박 아이스크림을 순간적으로 가열시킨 '펌킨 라떼' 도 선보이고 있다.

하겐다즈는 따끈한 와플에 20여종의 아이스크림을 얹어먹을 수 있는 벨지안와플, 와플 속에 얹어진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따듯한 레드와인을 부어먹는 레드 핫 와인 와플 등도 출시했다.

외식업체들도 각양각색의 뜨거운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돈가스 전문점 신돈갓이 개발한 아이스크림 튀김이 눈길을 끈다. 딱딱하게 언 상태의 아이스크림을 섭씨 210도의 기름에 7∼10초 사이에 튀겨낸다.

겉은 따듯하고 바삭하지만, 속은 차고 부드러운 아이스크림 맛이 그대로다. 띠아모는 따뜻한 샌드위치 속에 아이스크림을 담은 '포켓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있다. '초콜렛 샌드위치', '후르츠 바나나 샌드위치' 등 종류가 7 가지나 된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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