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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함화장품 김영선 대표 "몸집 불리기보다 품질로 승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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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함화장품 김영선 대표 "몸집 불리기보다 품질로 승부할 것"

입력
2006.12.0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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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내실있는 기업으로 성공하겠습니다."

기능성 화장품 전문회사 이지함화장품의 김영선(38) 대표는 "매출확대를 통한 외형 확대보다는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지함화장품의 지난해 매출은 35억원선. 올해 6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매출 100억원 달성' 등 거창한 목표를 내세울 만도 하지만 그는 "대박신화는 없다.

착실하고 안정적인 경영을 통해 쉽게 흔들리지 않는 강한 회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무리하게 미끼상품을 제공해야 하는 홈쇼핑 진출을 보류하거나, 결제가 1개월 이상 지연되는 업체에는 제품을 공급하지 않는 등 매출확대를 위해 수익을 해치는 방만 경영은 지양하겠다는 김 대표의 철학은 확고하다.

김 대표는 "중소기업 규모인 우리 회사가 자본력을 갖춘 거대 화장품 기업들에 물량이나 가격공세로 맞설 수는 없는 일"이라며 "매출의 15%이상을 기술ㆍ개발에 투자해 품질력 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회사 창립 6년째인 올해에는 할인점 입점을 통한 본격적인 시판시장 공략(5월), 미국시장 진출(6월), ,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11월)에 이어 이 달에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이노비즈 기업'으로 인증받는 등 '업그레이드'의 발판을 마련했다. 내년에는 베트남 대만 등 해외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약대(이화여대) 출신으로 약사의 길을 걷지 않고 제약회사 영업사원, 다국적 화장품회사(존슨앤존슨)의 영업사원 등으로 경력을 쌓다가 '기능성 화장품' 전문회사를 설립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 지금도 매일 아침 중국어 학원에 다니는 등 자기관리에도 철저하다.

그는 "사장부터 직원까지 자기경쟁력을 키우지 않으면 경쟁이 치열한 화장품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며 "이지함 화장품을 내실 있는 명품 화장품브랜드로 키워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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