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년 저가 휴대폰 생산량을 늘릴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홍콩에서 열리고 있는 통신박람회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텔레콤월드 2006'에 참석한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 총괄사장은 "대당 60달러 미만 저가 휴대폰 출하량을 내년에 전체의 10%에서 15%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중국이나 인도 시장에서 저가 모델의 비율을 올리면 시장점유율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전자 휴대폰 시장점유율은 2004년 14%대까지 기록했으나 올해 2ㆍ4분기에는 11.6%로 떨어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사장은 그러나 "경쟁업체보다 높은 가격의 프리미엄 모델 전략을 포기한 것은 아니며 앞으로도 유지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만약 삼성전자가 평균 판매가를 급격하게 내린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시장점유율 20%를 기록할 수 있겠지만 이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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