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겨울 나들이에 추억을 더하는 놀이동산의 눈썰매장이 문을 열고 개구장이들을 맞는다.
에버랜드는 8일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눈썰매장 <스노우 버스터ㆍsnow buster> 를 오픈한다. 스노우 버스터는 눈을 의미하는 스노우(Snow)와 떠들썩하게 놀기, 신나게 놀기 등의 뜻을 가진 버스터(Buster)를 결합 시킨 것으로 즐겁고 신나는 스노우 파크라는 뜻. 총 3만평의 면적 위에 5개의 슬로프를 보유한 눈썰매장이다. 다양한 종류의 눈썰매를 한 곳에서 모두 즐길 수 있으며 에버랜드에서 열리고 있는 크리스마스 축제 퍼레이드와 같은 엔터테인먼트에도 함께 할 수 있다. 스노우>
스노우 버스터에서 즐길 수 있는 눈썰매는 크게 5가지로 슬로프의 길이, 난이도, 탑승 형태에 따라 다르다. 눈썰매의 명칭도 알프스의 봉우리 이름을 테마로 핀스호른 눈썰매, 아이거 스키 썰매, 베테호른 튜브 봅슬레이, 융프라우 가족 썰매, 뮌희 유아 썰매 등으로 나뉜다.
핀스호른 눈썰매는 가장 일반적인 눈썰매로 스노우 버스터 전경을 한 눈으로 구경하면서 타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거 스키 썰매는 520m의 최장 코스를 리프트로 올라가 탑승하며 내려 오는 데만 7분이 걸린다. 튜브 봅슬레이는 가장 짜릿한 스릴을 맛볼 수 있는 코스로 봅슬레이의 속도감과 눈썰매의 재미를 함께 즐길 수 있다. 가족이 함께 탈 수 있는 융프라우 가족 썰매는 1인용과 2인용이 있으며, 어린이들이 즐기는 뮌히 유아썰매는 에버랜드의 메인 캐릭터인 라스타와 라이라를 테마로 신규 제작한 튜브를 이용한다.
올해 스노우 버스터는 모든 슬로프의 설질(雪質)를 대폭 개선했다. 특히 날씨에 따라 변할 수 있는 슬로프의 굴곡을 방지하기 위해 정설 작업을 1일 2회 실시하고, 매일 밤 인공눈을 뿌리게 된다. 이 외에도 손님들이 많이 다니는 슬로프 입ㆍ출구 바닥에 열선(熱線)을 설치해 미끄러짐을 방지했고다.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도 실시한다. 김홍철과 알프스 요들송 공연이 관심을 끈다. 길이 4m가 넘는 스위스 전통 악기 알펜 호른, 알프스 지방에서 방목되는 소 목에 다는 방울 모양의 '카우벨' 등 이색 악기도 볼 수 있다. (031)320-5000
서울랜드는 11일에 눈썰매장을 열어 2월말까지 운영한다. 서울랜드 눈썰매장의 강점은 교통이 편리하다는 것. 지하철 4호선-과천선을 이용해 서울대공원ㆍ서울랜드역에서 바로 도착할 수 있다.
서울랜드 눈썰매장은 약 3,500여 평의 부지에 어린이용(폭 30m, 길이 45m)과 성인용(폭 50m, 길이 110m)으로 되어 있으며, 눈썰매장의 경사도는 어린이 14도, 성인 17도로, 속도감
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또한 슬로프 양 옆에는 눈싸움도 하고, 눈사람도 만들 수 있는 <눈놀이터> 를 조성해 놓았다. 눈놀이터>
서울랜드는 플라스틱썰매와 튜브썰매 등 두 종류의 눈썰매를 구비하고 있다.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플라스틱 썰매는 썰매 앞, 뒤 부분에 고무쿠션을 덧대어 안전성을 높였고, 튜브썰매는 플라스틱썰매보다는 빠르지는 않지만 안락감을 전해주는 푹신함 등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02)509-6000
권오현기자 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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