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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의 대부 신중현, 마지막 발길…/EBS '스페이스 공감'서 10일 고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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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의 대부 신중현, 마지막 발길…/EBS '스페이스 공감'서 10일 고별방송

입력
2006.12.0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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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퇴를 선언한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 그의 퇴장이 아쉬운 팬이라면 귀가 솔깃할 무대가 안방에 마련된다.

EBS는 10일 밤 10시 (연출 백경석)을 통해 신중현의 고별 무대를 내보낸다. 신중현은 EBS 스페이스가 기획한 ‘우리가 그들을 거장이라 부르는 이유’ 시리즈의 열한번째 주인공으로, 4일 EBS 스페이스에서 공연 녹화를 마쳤다. 그 동안 ‘우리가 그들을…’ 시리즈에는 포크계의 거장 한대수, 그룹 산울림의 김창완, 기타리스트 함춘호 등이 출연했다.

신중현은 트로트가 주류를 이루었던 1960년대 국내 가요계에 로큰롤을 정착시킨 최초의 로커로, 대중음악 장르의 다양화를 이끈 가요계의 거장이다. 55년 미8군 무대에서 기타리스트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62년 국내 최초의 로큰롤 밴드 ‘애드 훠’(Add 4)를 결성해 <빗속의 여인> <커피 한잔> 등을 발표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신중현은 조커스, 덩키스, ‘신중현과 그의 캄보밴드’ 등 그룹 활동을 하면서 로큰롤에 한국적 리듬을 결합시킨 독특한 음악세계를 개척했다.

작곡가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펄시스터즈, 김추자 등 소위 ‘신중현 사단’ 가수들이 부른 <님아> , <님은 먼 곳에> 등이 그의 대표 곡이며 90년대에는 댄스 가수 김완선이 부른 <리듬 속의 그 춤을> 을 만들기도 했다. 73년에는 ‘신중현과 엽전들’을 결성, 총 4장의 앨범을 발표했고 특히 <미인> 이 수록된 1집은 70년대 한국 가요계의 명반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기타리스트, 작곡가, 프로듀서로서 신중현의 50여 년 음악 인생을 마무리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한편 EBS 스페이스가 마련한 12월 공연은 신중현 외에도 어쿠스틱 기타 연주자 토마스 립, 장필순, 모던 록 밴드 브레멘,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출연진이 펼치는 크리스마스 콘서트, 앙코르 ‘모차르트 스페셜’ 등으로 채워진다. 공연 관람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30분까지 EBS 스페이스 홈페이지(www.ebs-space.c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초대된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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