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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기 앞세우고… 소니, MS 이어 국내 인터넷TV시장 진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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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기 앞세우고… 소니, MS 이어 국내 인터넷TV시장 진출 선언

입력
2006.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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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일본 소니사가 국내 인터넷TV(IPTV) 시장에 뛰어든다. 일본 소니는 내년 3월 국내 출시될 비디오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3'를 앞세워 국내에서 IPTV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이로서 국내 IPTV 서비스는 일본 소니,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외국 기업 대 KT, 다음 등 국내 업체간 대결구도가 예상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는 내년 3월께 PS3 국내 출시에 맞춰 국내에서 IPTV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PS3는 TV에 연결해 게임을 즐기는 비디오 게임기이지만, 인터넷 연결기능과 차세대 DVD인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내장하고 있어서 인터넷을 통해 각종 고화질(HD) 동영상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SCEK는 PS3 기능에 맞춰 한국형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우선 방송사 및 영화사 등과 협의를 통해 영화, 드라마, 스포츠 등을 HD급 주문형 비디오(VOD) 로 제공할 방침이다.

콘텐츠에 따라 일부는 무료, 일부는 유료로 제공된다. SCEK 관계자는 "영화제작사 소니픽처스, 음반사 소니뮤직 등을 통해 세계적인 히트 영화, 음악 등을 PS3 온라인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드라마 등 국내제작 콘텐츠 확보를 위해 국내 방송사들과 접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CEK측은 서비스 뿐만 아니라 PS3를 IPTV용 셋톱박스로 적극 보급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SCEK 관계자는 "효율성을 감안하면 다른 IPTV 서비스업체에 셋톱으로 공급할 경우 효과가 크다"며 "KT, 하나로텔레콤, LG파워콤 등 IPTV 서비스를 준비중인 국내 업체들과 만남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MS도 SCEK와 같은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한국MS는 비디오 게임기 '엑스박스360'을 이용해 IPTV의 전단계인 주문형 VOD 서비스를 빠르면 올해 말, 늦으면 내년 초에 시작할 예정이다. MS도 인터넷 연결기능이 있는 엑스박스360을 통해 영화, 드라마 등을 HD급 동영상으로 제공하기 위해 관련업체들과 협의중이다.

이처럼 소니, MS 등이 국내에서 IPTV 서비스를 시작할 경우 국내 업체들로서는 큰 타격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외국업체들은 IPTV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셋톱박스에서 비교우위를 갖는다. 단순 VOD 기능만 지닌 KT나 다음의 셋톱박스에 비해, 소니 PS3와 MS 엑스박스360은 차세대 DVD인 블루레이와 HD-DVD를 지원한다. 여기에 게임까지 즐길 수 있다.

특히 소니와 MS는 할리우드의 메이저 영화사들이 만든 블록버스터 영화 등 콘텐츠가 방대하다. 소니는 게임 영화 음반 등 수많은 컨텐츠를 가진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회사이며, MS는 파라마운트, 워너브라더스, CBS, MTV 등과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은 상태다.

따라서 외국 업체들이 국내 IPTV 시장에 진출할 경우 막강한 자본력과 콘텐츠 공급능력, 셋톱박스의 비교 우위 측면에서 국내업체들은 고전을 면키 어려울 전망이다.

그래텍의 조응태 상무는 "PS3, 엑스박스360이 게임기를 넘어서 가정내 홈엔터테인먼트 기기로 부상하고 있어서 IPTV까지 제공하면 국내 업체들로서는 장기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특히 외국 영화와 드라마 공급은 비용 문제 때문에 국내업체보다 외국 업체들이 유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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