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볼링에서 '금맥'이 터졌다.
남보라, 김효미(이상 서울시설관리공단), 황선옥(천안시청)은 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볼링센터에서 열린 제15회 도하아시안게임 볼링 여자부 3인조 결승에서 6게임 합계 3,983점을 기록, 말레이시아(합계 3,973점)를 제치고 볼링 첫 금메달을 따냈다. 함께 출전한 최진아(대전시청),김여진(서울시설관리공단), 강혜은(한국체대)은 합계 3,940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사격 단체전 50m 소총3자세에 나선 한국은 1,739점을 얻어 중국(1,744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 은메달을 따낸 나경은(대구은행)은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야구대표팀은 결국 쑥스러운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한국은 중국과의 풀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12-2, 7회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3위를 확정지었다. 여자하키는 중국과의 예선 풀리그 4차전에서 0-1로 아쉽게 패했다.
남자 배드민턴도 '만리장성' 앞에서 아쉽게 주저 앉았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오전 아스파이어홀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과 팽팽한 접전 끝에 2-3으로 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한국은 1경기 단식에서 이현일(김천시청)이 세계 랭킹 1위 린단을 2-1로 꺾으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2-2로 맞선 마지막 5경기 단식에서 손승모(밀양시청)가 바오춘라이에게 0-2로 무너지며 분루를 삼켰다.
남자 유도 무제한급의 김성범은 한국 선수단에 13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김성범은 6일 오전 카타르스포츠클럽에서 열린 결승서 이란의 파샨디와 연장 접전 끝에 발뒤축 유효를 성공시키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 밖에 남자 60kg급의 조남석(포항시청)과 여자 48㎏급의 김영란은 각각 은메달을 추가했다.
역도의 이응조(조폐공사)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응조는 알-다나 뱅퀴트홀에서 열린 남자 역도 94kg급 결선서 합계 370kg을 들어올려 카자흐스탄의 일냐 일린(합계 397kg)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여자 75kg급의 김순희(경남도청)와 남자 85kg급의 김선종(한국체대)도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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