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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안 써도… 20가구 미만 재건축 등 '임의분양'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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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안 써도… 20가구 미만 재건축 등 '임의분양' 눈길

입력
2006.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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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청약통장을 쓰지 않고도 신규 분양을 받을 수 있는 '임의 분양' 물량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임의분양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분양 가구수가 20가구 미만일 때 청약자격이나 청약통장 가입, 공급절차 등의 제한 없이 사업 주체가 자율적으로 공급하는 분양 방식이다.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 나오는 임의분양의 경우 조합원 물량 배정 과정에서 부적격 당첨자로 확인돼 입주자격을 상실한 물량이 공급되는 경우도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월계동 '롯데캐슬 루나'는 이 달 중 임의분양 물량 8가구를 선보인다. 월계라이프 아파트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24~46평형 850가구 규모로, 이 달 초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지하철 1호선 월계역이 차로 5분 정도 거리다. 인근에 장위뉴타운이 들어선다. 주변에 이마트 롯데백화점 세이브존 홈에버 상계백병원 을지병원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임의 분양 물량은 32평형 한 가구와 46평형 7가구다. 분양가는 평당 1,200만~1300만원 선이다.

대창기업은 이 달 중순 관악구 남현동 현대목화연립을 재건축하는 '대창센시티' 아파트의 임의분양 물량 계약자를 모집한다. 32평형 단일평형에 49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임의 분양분은 3층 이상 4가구와 저층 8가구 등 12가구다. 평당 분양가는 1,150만~1,200만원 선. 관악산이 인접해 등산로를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 사당역이 걸어서 15분 거리다. 입주는 2008년 8월 예정이다.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 서초7차'도 총 79가구 가운데 40~66평형 9가구를 임의 분양한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임의분양 물량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어 무주택 기간 등 강화된 청약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는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며 "그러나 임의 분양은 '나홀로 아파트' 등 소형 단지가 대부분인 만큼 청약 전 반드시 현장을 찾아 입지여건과 주변 시세 등을 비교해 본 뒤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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