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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라크연구그룹, 단계적 철군·역할변화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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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라크연구그룹, 단계적 철군·역할변화 권고

입력
2006.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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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6일 초당적인 이라크연구그룹(ISG)으로부터 미국의 이라크 정책 변화를 가늠할 보고서를 제출 받았다.

공화당과 민주당에서 각각 5명씩 참여한 ISG는 미국의 이라크 정책 전반을 검토한 보고서를 통해 내년까지 이라크에서 미군의 단계적 철군과 미군의 역할 변화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군의 구체적인 철군 시간표는 제시하지 않았다.

ISG는 또 미국이 이라크 문제를 놓고 주변국이자 적대국인 이란 및 시리아와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지역회의’를 설치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부시 대통령은 이란 및 시리아와의 직접 대화를 줄곧 거부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제임스 베이커 ISG 위원장 등을 만난 뒤“보고서는 이라크 상황에 대해 대단히 심각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면서 “모든 제안들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시 대통령이 ISG의 권고안을 전적으로 수용할 지는 미지수다. 부시 대통령은 최근까지 “이라크에서 미군의 목표는 변함이 없으며 미군의 즉각 철군은 없다”고 밝혔다. 또 ISG의 권고사항은 반드시 실행해야 할 것이 아니라며 국방부와 국가안보회의(NSC)에서도 이라크 정책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ISG의 권고 사항이 의무사항이 아니라는 얘기다.

하지만 ISG의 보고서에 따라 이라크 주둔 미군의 재편과 역할 변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4일 미국은 이라크내 미군을 수도 바그다드로 집결시켜 테러 위험을 줄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이라크 내 최대 위험지역으로 떠오른 안바르주의 미군을 바그다드로 이동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내셔녈 헤럴드 트리뷴은 “이라크 주둔 미군이 자신의 임무를 ‘전투’에서 ‘교육을 통한 이라크군 지원’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군은 반군세력과의 직접 전투를 피하고 미군을 2,000여개의 팀으로 재편해 이라크 군과 경찰을 교육하고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라크 군과 경찰에 치안과 안보문제를 가능한 한 빨리 넘겨주고 이라크에서 철군하기 위한 사전조치라고 이 신문은 풀이했다.

ISG는 보고서 내용을 7일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 보고한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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