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고(故) 조수호 회장의 개인보유 주식 164만주와 자사 주식 164만주 등 모두 328만주(시가 900억원 상당)를 출연해 ‘재단법인 양현’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양현재단은 앞으로 해운물류 관련 연구소와 단체의 학술활동을 지원하고 해운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또 복지시설에 물품을 지원하고 소아암 등 희귀병 어린이 환자들에 대한 의료지원 사업도 전개한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이번 사재 출연은 지도층의 사회적 책임과 부의 환원이라는 평소 고인의 철학과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해운도 창립 30주년을 기념하고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기업 임직원의 기부금에 상응해 기업도 기부금을 내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형식으로 자사 주식을 기부하게 됐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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