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사가 제정하고 GS가 후원하는 제39회 한국일보문학상 시상식이 6일 오후3시 한국일보사 13층 송현클럽에서 열렸다.
장편소설 <리나> 로 수상한 소설가 강영숙(40)씨는 “ <리나> 를 쓰면서 벼랑 끝으로 떨어질지언정 앞의 소설들의 변주도 반복도 아닌, 새로운 풍경을 만나야 한다는 이상한 오만에 사로잡혀 있었다”며 “부족하더라도 앞으로 실험적이고 다양한 세계를 보여줄 수 있는 소설을 많이 써보고 시도하라는 뜻으로 알고 상을 받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리나> 리나>
본심 심사위원인 황종연 동국대 교수는 심사평에서 “P국을 향해 국경을 탈출하는 16세 소녀의 이야기 <리나> 는 시의적절한 주제와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열어놓은 작품으로, 작가가 앞으로 보다 의미심장한 소설을 만들 큰 가능성을 갖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수상작 선정 이유를 밝혔다. 리나>
강씨의 신춘문예 등단작을 심사했던 인연으로 축사를 맡은 문학평론가 김화영 고려대 명예교수는 “독창적 문법의 소설 <리나> 는 소설에 대한 19세기식 기대를 가차없이 저버리는 놀라운 가능성을 가진 작품”이라며 “작가가 앞으로 좋은 작품을 치열하게 많이 쓸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리나>
이날 시상식에는 소설가 신경숙 은희경 하성란 김경욱 천운영 김애란 이기호 김중혁 편혜영 윤성희씨, 시인 김혜순 이문재 이병률씨 등 한국일보문학상 전 수상자들과 선후배ㆍ동료 문인들이 자리를 함께 해 강씨의 수상을 축하했다.
박선영기자 aurevoi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