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2007 전문대 정시모집/148개 전문대서 8만 9,524명 선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2007 전문대 정시모집/148개 전문대서 8만 9,524명 선발

입력
2006.12.07 00:00
0 0

전국 148개 전문대가 21일부터 총 8만9,524명의 신입생을 선발하는 2007학년도 정시모집 전형에 돌입한다. 전형은 내년 2월28일까지 계속된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일반 3만8,747명, 특별 2만85명, 정원외 특별 3만692명 등이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한숭동 대덕대학장)는 6일 이런 내용의 2007학년도 전문대 정시모집 입학전형계획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대학별 전형방법 등은 협의회 홈페이지(www.kcce.or.kr) 입학정보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전형, 학생부와 수능 활용

일반전형(주간)의 경우 특별한 자격을 정하지 않고 107개 대학이 학생부와 수능 성적만을 활용해 학생을 뽑는다. 선린대와 한국철도대는 학생부 30%, 수능 70%를 반영하고, 가톨릭상지대 경인여대 여주대 등 55개대는 학생부 50%, 수능 50%를 각각 반영해 선발한다. 농협대 경기공업대 두원공대 등 9개대는 수능만으로 뽑고 강릉영동대 강원전문대 공주영상대 등 21개대는 학생부 100%를 반영한다. 1회 모집 대학은 거제대 등 89곳, 울산과학대 등 64곳은 2~4회 분할 모집한다.

●특별전형, 대부분 학생부만으로 선발

특별한 경력이나 소질 등 대학이 제시하는 기준을 충족하는 학생들을 주로 뽑는다. 주간 137개대 1만7,187명, 야간 84개대 2,898명이다. 학생부만으로 선발하는 대학(주간)이 전체의 86.1%인 118곳으로 압도적으로 많다.

전문대- 실업계고 연계교육과정을 이수한 428개 고교 650개과 학생 가운데 33개 대학이 총 1,991명을 뽑을 예정이어서 실업고 출신들은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학별 독자기준에 의한 선발 기준은 성직자, 만학도, 기능대회 및 경영대회 입상자, 독립유공자, 외국어능력시험 우수자 등 다양하다.

●수능 수리 ‘가’, ‘나’ 지정 대학 없어

전형방법은 거창전문대 등 106개 대학이 수리 ‘가’ 또는 ‘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동양공전 배화여대 등 56개대가 수능 5개 영역 중 2개 영역, 군산간호대 동서울대 등 23개대가 3개 영역, 국제대 충청대 등 22개교가 1개 영역을 각각 반영한다.

신성대는 간호과 물리치료과 치위생과에서 최우수 2개 영역을 합쳐 6등급 이내여야 지원할 수 있으며 적십자간호대는 외국어에 가중치 50%를 부여한다.

정시모집 기간에는 전문대학 간, 전문대학과 4년제 대학간에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4년제대 정시모집에 합격했더라도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수시모집 합격자는 등록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취업률 100%' 황금학과'를 잡아라

전문대를 잘 뜯어보면 ‘보석’과 같은 특성화 대학이 적지 않다. 뛰어난 교수진과 시설, 높은 취업률은 웬만한 4년제대 인기학과를 능가한다.

신성대가 대표적이다. 이 학교는 우리나라 대학들의 ‘고질병’이기도 한 백화점식 학과 개설 방식과는 거리가 멀다. 지역 산업체에 인력을 공급하고 사회 변화에 부응하는 데 적합한 학과를 개설해 운영하기로 유명하다. 취업률이 매년 100%에 육박한다. 우선 전문사관과를 눈여겨 볼만하다.

국내 최초로 해병대 사령부와 협약을 맺어 만든 학과다. 졸업 후 공무원 9급에 해당하는 부사관으로 전원 임관한다. 제철 산업과는 현대제철(주)과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졸업 후 현대제철에 정규직 사원 채용 길이 활짝 열려있다.

전통약재개발과는 약재관리와 한방코디네이터로의 취업을 보장하고, 올해 신설된 작업치료과는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 활동 능력이 상실된 사람에게 독립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재활치료 일꾼을 양성한다. 이 대학 송준강 부학장은 “전문대는 100% 취업이 보장되고 실습 시설 등 기본 인프라가 잘 구축된 특성화과를 선택하는 게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창원전문대는 골프경기지도과를 주간 과정에 신설했다. 6홀 규모의 골프실습장과 50타석 규모의 연습장 등 최고의 시설을 갖췄다. 미래 골프전문가 육성이 목표다. 이 학교 호텔제과제빵과와 애완동물관리과, 유아교육과, 식품영양과, 장례지도과 등도 특성화 학과로 잘 알려져 있다.

한양여대는 인테리어디자인과 조형일러스트레이션과 인터넷정보과 등이 돋보이고, 청강문화산업대는 꽃을 이용해 공간을 연출하는 플로랄디자인과를 새로 선보였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적성·성적 고려 3, 4곳소신지원을

전문대는 각 대학의 입시 요강이나 예상 합격선을 잘 따져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전문대의 경우 무제한 복수 지원이 허용된다. 하지만 선택의 폭이 넓다고 너무 많은 대학을 지원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자신의 적성과 성적, 취업 가능성 등을 고려해 3, 4군데에 소신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

입시전문가들은 올해 전문대 입시에서 하향 지원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8학년도부터수능이 등급제로 전환되는 등 대입시에 일대 변화가 오기 때문이다. 유병화 고려학력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농협대나 철도대, 보건 계열 등 인기 대학 및 학과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은 역대 입시 결과를 참조해 몇 점 정도 여유 있게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문대는 정시모집 전체 인원 중 절반 가량을 특별전형으로 모집한다. 대부분 학교생활기록부 성적만으로 뽑는 곳이 많아 학생부에 자신이 있는 수험생은 특별전형에 소신 지원할 만하다. 또 실업계고와 교육과정을 연계하는 곳이 적지 않아 실업계고 출신 수험생이라면 이런 특별전형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박원기 기자 on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