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 판매대수가 사상 처음으로 4,000대를 넘어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5일 각 업체의 판매자료를 집계한 결과, 11월 한달간 총 4,015대의 수입차가 신규 등록돼 10월보다 36.1%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입차 월간 등록대수가 4,000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전에는 지난해 12월의 3,811대가 최대였다. 이로써 올들어 11월까지 수입차 등록대수는 3만6,962대로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36.4% 늘어난 수치다.
업체별로는 렉서스가 789대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BMW 592대, 혼다 444대, 폭스바겐 407대, 메르세데스-벤츠 391대, 아우디 281대 등의 순이었다.
모델별로는 지난달 '내비게이션 독도 지명표기 문제'로 논란을 일으켰던 렉서스 LS460이 328대로 가장 많았고, 혼다 CR-V 260대, 렉서스 ES350 230대 등으로 일본 업계 모델이 상위 1~3위를 모두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렉서스 LS460 같은 1억원 이상의 고가차량이 월 300대 이상 신규 등록되고,판매 1위 모델을 차지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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