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계자산의 부동산 편중 현상이 최근 3년 사이에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삼성금융연구소가 5,6월 전국 7대 도시 4,000천 가구를 대상으로 ‘가계금융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가구당 자산은 3억500만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자산의 비중은 2003년 조사 때보다 3%포인트 상승한 78%, 금융자산은 22%였다.
미국(2005년)과 일본(2004년)의 부동산 자산 비중은 각각 39%, 42%에 불과하다.
부동산 자산 가운데 살고 있는 주택이 70%를 차지했으며 금융자산에서는 저축 60%, 투자와 보험이 각각 20%였다.
가구당 부채 규모는 3,900만원으로 금융기관 부채가 60%, 사금융 부채가 40%를 차지했다.
삼성금융연구소는 “가계자산을 부동산에서 금융자산으로 끌어오기 위해 금융권이 보다 적극적으로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마케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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